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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동태 한마리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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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 지하철 참사 등의 여파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서민들의 삶의 현장인 재래시장의 경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고객이 줄어든 가운데 채소, 생선 등 장바구니 물가는 여전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어 매기(買氣)가 아예 없는 실정이다.

상인들은 매출감소로 울상을 짓고 있으며, 소비자들 또한 고물가로 살림꾸리기가 나날이 어려워지고 있다.

15일 서문시장 2지구 지하 생선가게의 경우 동태, 조기, 갈치 등이 지난 설대목 때보다 더 오른 값에 거래되고 있다.

동태는 마리당 값이 1만원(대), 4천원(중), 3천원(소)으로 지난 2월보다 500~2천원 올랐다.

조기도 한마리에 1만원(대), 6천원(중), 3천원(소)으로 값이 15%정도 상승했다.

제주산 갈치는 마리당 1만~1만2천원(대)으로 10%정도 올랐다.

간고등어(1손 4천~1만원)나 오징어(1마리 1천원)의 경우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생선가게 주인 조기환씨는 "지난해보다 손님이 30%정도 줄어들었지만 가격은 올라 이래저래 장사하기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건어물의 경우 북어포와 마른 미역이 많이 올랐다.

북어포는 러시아와의 어획쿼터 감소에 따라 건조물량이 줄어 10마리 1묶음에 3만~5만원으로 지난해 4월보다 30% 정도 상승한 편이다.

마른 미역도 산지물량 감소로 대각 3만~4만원, 중각 6천~7천원, 소각 2천원 선으로 지난해보다 20~40% 오른 셈이다.

마른 오징어의 경우 20마리 1축에 1만5천~2만원(1.5kg), 2만5천~2만7천원(2kg)에 거래돼 값이 조금 오른 편이다.

건어물 가게주인 김찬영씨는 "마른 오징어의 경우 실제로 가격이 올랐지만 손님이 줄어 오른 값에 팔기 어려운 실정" 이라고 말했다.

채소값도 양파, 풋고추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면 대부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칠성시장에서 거래된 가격을 살펴보면 배추 1포기 3천~3천500원, 무 1개 1천500~2천원, 양배추 1포기 2천500~3천원, 미나리 1단 2천~3천원, 오이 1개 600~700원, 호박 1개 700~800원으로 여전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양파는 2kg에 4천~4천500원, 풋고추 1근(400g) 3천~3천500원으로 약간 내린 편이다.

시금치는 1단에 1천500원선으로 지난주보다 300원, 대파는 1단에 1천700원으로 200원 올랐다.

채소가게 주인 김동목씨는 "봄나물과 햇양파의 출하로 일부 채소가 약간 내렸을 뿐 배추, 대파 등은 여전히 비싼 편"이라고 말했다.

민병곤기자 min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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