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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앨범값 '왕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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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등학교 졸업앨범이 비슷한 품질로 제작되지만 수의계약과 경쟁입찰 등 구매방법에 따라 가격차이가 심한 것으로 나타나 구매방법 개선을 통해 학부모 부담을 줄이려는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교조 경북지부가 최근 실시한 구미지역 50개 초·중등학교의 2003년 졸업앨범 가격 조사결과 공개경쟁입찰로 제작한 경우 대부분 2만~3만원대인데 비해 수의계약은 3만5천~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특히 앨범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학교의 경우 대부분 앨범협동조합을 통한 수의계약 형태로 앨범을 제작한 것으로 나타나 앨범가격 거품을 만드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제작업체 선정과정에도 투명성이 결여돼 당연히 거쳐야 할 학교운영위원회 심의가 이뤄지지 않았거나 형식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교조 경북지부 이창(40) 분회지원국장은 "단체 수의계약은 앨범협동조합 업자들의 입김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며, 이 과정에서 학교측 비리개입 소지가 다분하다"며 "비정상적인 가격 부담은 고스란히 학부모 몫"이라고 말했다.

지부는 앨범가격의 거품을 제거하고 비정상적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시·군 지회별로 좋은 앨범 전시회를 개최, 학부모들에게 값싼 앨범 제작방법을 홍보하고 학교에 대한 감시활동을 펴기로 했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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