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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폐기물 처리시설 후보지역 의원 상임위 산자위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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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핵폐기물 처리시설 후보지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국회의원들이 대거 상임위를 이동했거나 이동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다.

정부가 최종 발표한 전국 4곳의 후보지 출신인 민주당 정균환(고창), 이낙연(영광) 의원이 관련 상임위인 산업자원위원회로 자리를 옮긴 데 이어 한나라당 김광원(울진), 김찬우(영덕) 의원도 산자위 이동 요청과 압력을 받고 있다.

후보지 의원들의 상임위 이동은 핵폐기물 처리장 시설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지역 여론에 따라 해당부처인 산자부를 상대로 보다 적극적으로 활동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6일 산자위로 옮긴 환경노동위의 정균환 의원과 국방위의 이낙연 의원은 "경제 공부를 하고 싶어서 왔다.

지도를 부탁드린다"고 겸손하게 말했지만 속내는 이어진 질의를 통해서 드러났다.

이 의원은 윤진식 산자부장관에게 양성자가속기와 핵폐기물 처리장 연계 정책의 문제점을 하나하나 지적하며 공격했다.

그는 △연계시 발생되는 안전성 문제 △후보지 선정 채점 기준의 모호성 △후보지 내정 의혹 등을 제기하고 "끼워팔기식 행정을 당장 중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 의원들도 상임위 이동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건교위의 김광원 의원은 "주변과 지역으로부터 산자위로 옮기라는 주문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구체적 계획은 없다"며 "꼭 산자위에 가지 않더라도 예결위에서 제동을 걸 수도 있고 다른 대안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산자위 소속인 백승홍 의원으로부터 상임위를 바꾸자는 제의를 받았지만 현재의 상임위인 건교위에서도 해결해야 할 난제가 많다고 보고 고심 중이다.

보건복지위의 김찬우 의원도 현재 개인 신상문제로 국정에 전념하지 못하고 있어 상임위 이동이 불투명한 상태지만 지역주민들의 목소리가 날로 커지고 있어 유동적이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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