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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참사-"유해 개별인도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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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 참사 사망자와 관련한 유해 신원확인과 인정사망 심사가 지난 16일로 사실상 완료됐으나 곧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유해 인도 및 장례 등이 추모 묘지공원 조성 등 문제로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유가족들이 유해의 개별 인도를 잇따라 요청하고 있다.

이때문에 일괄 인도 외의 개별인도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여 온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집단사망자 관리단은 입장을 바꿔 19일 다시 한번 유해 인도 절차를 밟기로 했다.

대구시 수습대책본부 경우 인정사망 심사가 끝나던 지난 16일부터 유해 개별인도를 바라는 유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지기 시작, 17일까지 하루 10여 가족씩이 유해 인수 방법을 묻고 희생자대책위를 탈퇴할 경우 유해 인도 및 피해 보상 등에 불이익을 받게 되는지 문의했다.

유족대책반 관계자는 "상당수 유족들이 개별 인수가 보상에 영향을 미치는지 물었다"며 개별 인수가 보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어서 장례가 늦어질수록 방문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17일 오후에는 김모(40)씨 등 사망자 9명의 유가족들이 경찰 수사본부를 찾아 '시신 인도 신청서'를 정식으로 접수시키고 빠른 시일 내에 유해를 개별적으로 인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18일에도 추가 신청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유해 인도 준비를 진행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유해 개별 인도 요청이 잇따르자 경찰은 국과수에 협조를 요청했고, 국과수측도 입장을 바꿔 19일 오전 인도 신청된 유해를 넘겨 주기로 했다.

유해는 가족 품을 기다리며 월배차량기지 냉동고에 -4℃로 보관되고 있다.

집단사망자관리단 이원태 단장은 "17일자 유해 인도때문에 대구에 온 김에 이번 주말 인도 요구까지는 받아 들이기로 했으나 전국 곳곳에 감식 업무가 밀려 있어 18일 신청분까지만 처리한 뒤 추가 개별인도를 않는다는 것이 현재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전창훈기자 apolonj@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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