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앙로 '가다 서다 짜증길'

반월당네거리 연결부분 차로 축소로 인한 대구 중앙로의 심각한 자동차 교통 정체가 12일째 계속되고 있는데도 대구시와 경찰청이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중앙로에서 반월당네거리로 남진하는 자동차 경우 본래 3개이던 차로가 1개로 축소된 뒤 상황이 나빠져, 김대수(31.대구 남성로)씨는 "출퇴근 시간에는 약전골목에서 반월당네거리를 통과하는데만도 30분 가량 걸린다"고 했고 택시기사 강점출(48.대구 대명동)씨는 "경찰이 소통 대책을 빨리 내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구경찰청 교통정보센터 관계자는 "방송 등을 통해 우회토록 안내할 뿐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계명대 박용진 교수(교통공학과)는 "그 곳의 신호체계 변경은 어려울 것 같지만 지하철 2호선 노면 복구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만이라도 중앙로의 자가용 승용차 통행을 제한하는 등 다른 방법은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달구벌대로에서 약전골목 쪽으로의 진입 위주로 돼 있는 이면도로 일방통행의 방향을 임시 변경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시민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전창훈기자 apolonj@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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