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은 21일 중국 마약조직과 연계해 히로뽕 수십억원 어치를 밀수, 대구.경북지역 투약자들에게 공급해온 일당 6명 중 공급총책 김모(47.대구시 달서구 상인동)씨 등 5명을 구속하고, 히로뽕 50g(1천600명 투약분)을 압수했다.
김씨는 지난 2월 운반책 곽모(45.대구시 중구 남산동)씨와 함께 중국 선양에서 히로뽕 800g(국내 시가 24억원 상당)을 1천만원을 주고 구입한 뒤 330g은 특수항공소포로 발송하고, 나머지 470g은 2명이 휴대해 국내 밀수입했다는 것.
이들은 지난달 중순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 모병원 앞길에서 히로뽕 130g을 800만원을 받고 대구지역 판매책 윤모(60.대구시 중구 남산동)씨 등 지역 판매책 4명에게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북경찰청 마약수사계 관계자는 "중국 마약조직과 연계한 영남지역 마약밀수조직을 검거하기 위해 3개월 전부터 수사를 벌여왔다"며 "밀수입된 히로뽕을 투약한 마약사범 40~50명의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이들을 검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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