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3'과 '블랑쉬' 등 볼만한 프랑스 영화 두편이 25일 동시에 개봉된다.
'택시 3'는 '택시 2'로 뤽 베송의 적자임을 증명한 제라르 크라브지크의 연출작. 이야기의 얼개는 전편과 크게 다를 것 없다.
순진한 마르세유 경찰 에밀리앙(프레드릭 디팡달)이 총알택시 운전기사 다니엘(사미 나세리)과 짝을 이뤄 범죄집단의 음모를 분쇄한다는 것이 줄거리. 이번에 맞닥뜨린 상대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이색 갱단. 인라인 스케이트와 BMX(묘기용 자전거)로 계단 난간과 자동차 지붕을 질주하며 약탈을 일삼는데 범행현장에서는 반드시 산타클로스 차림으로 나타난다.
007 시리즈를 패러디한 시작 타이틀 화면과 실베스터 스탤런의 카메오 출연은 배꼽을 움켜쥐게 만들고, 알프스 설원에서 스키를 타고 달아나는 갱단을 택시로 뒤쫓는 장면은 속을 후련하게 한다.
'블랑쉬'는 17세기를 배경으로 액션과 유머, 로맨스가 섞여 있는 상업영화로 지난해 9월 프랑스 개봉 당시 할리우드 영화들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프랑스 영화의 자존심을 지켰다.
부패가 극에 달한 17세기 프랑스. 추기경 마자랭(장로슈 포르)은 밀수.횡령.살인 등 추한 행동을 벌이는 부패의 중심인물이다.
그의 부패를 들추려한 페론 가문은 몰살당하고 이를 목격한 딸 블랑쉬(루 드와이옹)만이 살아 남는다.
시간이 흘러 도둑 무리들의 두목으로 성장한 블랑쉬는 부모를 죽인 원수를 갚기 시작한다.
상영시간 92분. 15세 관람가.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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