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는 과학의 달을 맞아 심해와 우주, 몸속 세포의 이야기를 다룬 10대 기획 '사이언스21'을 29일부터 3일 동안 방송한다.
29일 방송되는 1편 '심해 생명체의 비밀'(밤 10시)은 지구 속 최후의 미개척지며 세계에서 가장 깊은 곳인 1만1천m의 마리아나 해구속을 탐험한다.
1977년 판구조론을 연구하던 지질학자에 의해 발견된 바다 속 신세계. 빛이 없는 심해엔 생물이 살수 없을 거라던 오래된 믿음이 깨지던 순간이다.
300℃ 이상의 고온에서 사는 폼페이벌레, 소화기관과 배설기관이 없이 공생 박테리아의 에너지로 살아가는 관벌레, 눈이 퇴화된 흰장님게, 그리고 각종 홍합들. 심해는 수면의 수백배에 이르는 수압과 빙점에 가까운 수온, 그리고 절대 어둠 등 수많은 극한 조건을 가진다.
그러나 심해 생명체는 한쪽만 두드러진 눈, 흉측한 얼굴과 날카로운 이빨 등 그들만의 생존전략이 있다.
'심해…'편은 또 미국, 프랑스, 일본의 심해탐험 기술을 파헤쳐 본다.
2편, '우주, 그 끝은 어디인가'는 빅뱅 이론에서 시작한다.
팽창 이론에 따르면 우주는 지름 24㎝ 정도의 아주 작은 영역으로 시작해 순간, 대폭발한다.
그로부터 38만년 후 최초로 빛이 충돌하는 사건이 일어나고 최초의 별이 생겨나기까지 또 몇십만년이 흐른다.
은하계를 구성하는 물질들 중 고작 우리가 알고 있는 건 4%뿐이며 나머지 96%는 미지의 물질, 다크 에너지다.
앞으로 50억년 후 태양은 소멸하기 직전 적색거성으로 커져 수성, 금성, 지구를 삼킬 것이다.
그리고 태양은 태양궤도를 거의 차지해버리게 된다.
전 우주적 위기를 대비하여 과학자들은 우주 이민을 생각한다.
3편 '세포의 반란'은 인간 복제 연구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세포 치료를 통해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척추손상을 이기는 과정과 죽은 태아의 세포에서 새로운 생명체가 태어나는 과정 등을 소개한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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