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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시아파 회교도 영향력 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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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과도정부 수립을 준비중인 가운데 이라크 중부도시 카르발라가 22일 시아파 순례객들의 열기에 휩싸였다고 외신이 전했다. 이날짜 뉴욕타임스는 이라크 뿐 아니라 이란 등 외구에서 수백만명의 시아파회교도가 이곳으로 몰려들고 있으며, 이같은 열기는 오랫동안 압제하에 있던 이라크 시아파 회교도가 정치적 영향력을 되찾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르발라는 예언자 마호메트의 손자인 이맘 후세인이 680년 교리수호를 위해 순교한 시아파 최대 성지의 하나로 전통적으로 이라크는 물론 이란등 다른 인접국들에서 수십만명의 시아파 신자들이 카르발라 순례길에 올랐다.

최근 며칠 동안 뙤약볕 길을 걷거나 기어서 도착한 사람들은 이맘 후세인 이슬람 사원과 거리등을 돌며 손이나 채찍등으로 가슴을 때리거나 칼로 몸을 그어 자신의 피를 주위 사람들에게 뿌리는 광적인 순례의식을 거행하고 있다.

수니파인 사담 후세인 정권은 카르발라와 나자프등지에 대한 시아파의 연례 순례행사는 허용했으나 순례객들의 자해행위와 같은 광적인 의식들은 금지하고 순례객의 동태등을 면밀히 감시해왔다. 따라서 올해 순례행사에 등장한 광적인 의식은 거의 4반세기만에 다시 재현되는것이다.

또한 이번 순례행렬은 미.영 연합군과의 전쟁으로 후세인 대통령 정권이 몰락한 뒤 후세인 정권에서 탄압을 받아온 시아파가 자체적인 치안회복노력을 기울이는 등권력공백을 틈타 세력확장을 꾀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고 있다. 미군은 시아파 순례객들의 반미시위를 우려해 시내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바그다드와 카르발라간 순례길에서도 극히 조심스런 태도를 유지했다.

일부 시아파 순례객들은 후세인 정권의 붕괴를 환영한다면서도 연합군의 주둔에도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으며 한 시아파 성직자는 칼라발라 순례를 미군의 이라크 점령에 반대하는 반미시위의 장으로 활용하겠다고 경고했다. 시아파 성직자들은 순례의식이 17일 최고조에 달할 것이며 이날에는 최대 100만명의 순례객들이 몰려들것으로 에상했다.

이런 가운데 이라크 과도정부 출범 때까지 행정을 위임받은 제이 가너(64) 이라크 재건인도지원처(ORHA) 처장은 22일 잘랄 탈라바니 쿠르드애국동맹(PUK) 대표를 만나 쿠르드족 지도자와 회담을 갖는등 이틀째 업무수행에 나섰으며 미군 중부사령부는 미국이 수배한 후세인 정권 인사들 가운데 2명을 체포했다고 발표, 바드다그가 함락된후 체포된 이라크 지도부 인물은 모두 8명으로 늘어났다.

미군이 체포했다고 밝힌 인물은 후세인의 사위인 자말 무스타파 압둘라 술탄으로 미국의 수배명단에 40번째로 올랐으며 미국 수배명단 18번째에 올랐던 모하메드함자 알-주바이디는 후세인 정권에서 시아파 인사로는 드물게 총리직을 역임했었다.

한편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와 적신월사도 이라크 난민 지원팀을 다시 이라크로 파견했으며 유엔은 22일 한스 블릭스 유엔 이라크 무기사찰단장을 참석시켜 사찰단의 이라크 복귀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외신종합=여칠회기자 chilho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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