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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한재마을 미나리는 복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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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에서도 제일 오지이던 청도읍 한재마을(평양1, 2.음지.상동)이 미나리 재배로 높은 소득을 올리면서 주민 전체가 도시사람 부럽지 않는 윤택한 생활을 하고 있다.

해발 937m 화악산 중턱에 자리한 이 마을은 경지면적이 적은데다 주업이 쌀농사 뿐이었으나 지난 1992년 이 마을 박의준(54.현재 작목반장)씨가 논 90평에 하우스를 지어 미나리를 재배한 것이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정착하게 됐다.

이듬해 작목반을 조직하여 한재미나리의 우수함과 깨끗함을 홍보하고 대구에서 시식회를 가지는 한편, 백화점 관계자와 농협 부녀회 등을 초청해 재배과정을 견학시켜 한재 청정미나리의 신뢰도를 높인 것을 계기로 1994년 전국 최초로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에서 미나리 무농약 재배 품질인정을 받는 개가를 올렸다.

한재미나리 재배면적은 1995년 4.6㏊이던 것이 2003년 현재 97농가에서 36㏊로 늘어나 올해 총 예상소득 23억원, 농가당 평균 소득 2천400만원으로 도시 봉급생활자 부럽지 않다는 주민들의 자랑이다.

미나리재배로 명성을 얻은 한재마을이 매스컴을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요즘 주말이면 대구.부산.울산 등지에서 미나리 시식을 위해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많아 오지마을에 휴게실이 생기고 15개의 음식점까지 들어섰다.

이 때문에 땅값도 덩달아 올라 청도군내 타지역 농지값은 내리는데 이 곳은 10년전 평당 4, 5만원하는 논.밭이 10만원을 주고도 팔 사람이 없다는 것.

한재마을이 미나리재배로 명성을 얻기까지는 청도군의 지원도 적지 않았다.

청도군은 한재 미나리를 지역의 소득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비 6천만원을 투입, 표준하우스 14동, 암반관정 2공을 뚫어'내고장 새기술 개발사업'을 실시해 미나리 연중생산 재배기술을 보급해 왔다.

또 미나리 재배로 마을이 유명해지면서 교통량이 늘어나자 한재~각남 사동간 길이 7.5㎞, 너비 8m 도로도 개설중에 있다.

청도.최봉국기자 choib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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