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은 지난 28일 오전 11시40분 베이징발 중국 국제항공(CA) 123편으로 입국한 40대 초반의 내국인 남자 K씨(41)가 고열과 폐렴 증상을 보여 자문위원회 검토를 통해 국내 첫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추정환자로 분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남자는 지난 2월10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어학연수를 해 왔으며, 입국 검역 과정에서 사흘 전부터 몸살 기운이 있다고 밝혀 진단 결과 38.2℃의 고열과 근육통을 앓고 있음이 확인됐다는 것. 이 환자는 거주지 병원으로 이송돼 1인실에 격리 입원 중이라고 국립보건원측은 밝혔다.
또 같은 비행기에 동승한 106명 중 승무원.환승객 각 12명을 제외한 82명(외국인 11명 포함)이 국내로 들어왔고, 승무원이 탄 비행기는 28일 낮 12시40분 중국으로 회항했다고 보건원은 밝혔다.
승객들의 입국 사실은 해당 거주지 보건 당국에 통보됐으며, 환자의 앞.뒤.좌.우 각 2자리 이내에 앉았던 내국인 4명은 자가 격리조치 했다고 덧붙였다.
국립보건원 김문식 원장은 "이 환자의 증상이 WHO기준에 부합해 추정환자로 분류하긴 했지만 이 환자의 폐렴 증세가 사스바이러스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세균성인지는 2~3일 더 지켜봐야 알 수 있다"며 "이 환자가 세균성 폐렴으로 확인되면 다른 나라에서와 마찬가지로 사스 추정환자에서 제외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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