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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없는 꽃축제'무슨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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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잦은 봄비로 인한 일조량 부족과 이상저온 현상 지속으로 아카시아꽃 개화시기가 예년에 비해 열흘정도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오는 4일 개막 예정인 칠곡군의 아카시아 벌꿀축제가 자칫 '꽃없는 축제'로 전락할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칠곡군은 올해초 아카시아 벌꿀축제의 일정에 대해 "최근 수년동안 봄철 이상고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아카시아꽃의 개화시기가 매년 2, 3일정도 앞당겨지는 현상이 나타났다"는 이유로 지난해보다 4일 앞당겨 축제를 열기로 결정했었다.

그러나 올해 이같은 예상이 크게 빗나가면서 축제개막일을 3일 앞둔 현재 축제장소인 지천면 신동재에는 아직 아카시아가 꽃망울조차 맺히지 않아 주민들은 "올해는 꽃향기 없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양봉업자들도 "아카시아꽃이 피기전에 내리는 비는 개화에 도움을 주지만 지난해처럼 일단 개화된 후에 내리는 비는 양봉을 망치는 요인"이라며 올해는 개화시기가 많이 늦어지긴 하겠지만 꿀은 '풍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축제현장인 신동재 일대가 잦은 비로 인해 정상 부분의 도로변 축대가 부실하고 산자락의 일부 절개지가 무너져 내리는 등 붕괴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군이 긴급 보수에 나서고 있다.

칠곡·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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