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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전통음식 맥 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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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에게 빵·피자 같은 서양식 음식만 먹일 수는 없잖아요. 갈수록 서구화돼 가는 음식문화가 걱정이에요. 안동에도 맛있고 좋은 음식이 얼마든지 많은데요".

25일 안동시농업기술센터 지하 식당에는 30여명의 주부들이 군데군데 둘러서서 무언가 열심히 씻고 다듬고 지지고 볶는 등 음식만들기 재미에 푹 빠져 있었다.

이들은 30∼60대까지의 평범한 주부들로 안동 음식문화의 전통을 잇기 위해 팔을 걷어 붙인'전통음식 전승자'들.

경북도무형문화재 조옥화 선생에게 두루치기와 약과·건진국수·안동식혜 만드는 법을 신복순씨에게 닭콩밴대기·동동주·태평초·청어주래탕·간고등어찜·콩장을, 박금순씨로부터 파산적·집산적·찹쌀미역수제비 등 안동지역에 전해오는 전통음식을 배우게 된다.

최경옥(45·안동시 옥동)주부는 "식구들에게 제대로 된 안동 전통음식 맛을 보여 줄 것"이라며 "특히 현대인들은 패스트푸드와 서구음식에 입맛이 들어 성인병 등 건강에도 적신호여서 우리 음식을 꼭 배우고 싶었다"고 했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번거롭고 복잡하게만 느껴졌던 우리 음식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다양한 재료와 비법을 공개할 것으로 보여 안동음식의 품격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직장인 주부 이관옥(38·태화동·오른쪽 두번째)씨는 "바쁜 직장생활로 자칫 소홀하기 쉬운 가족들의 건강도 챙기고 엄마와 아내로서 책임을 다하고 싶다"며 "말로만 듣던 전통음식을 배울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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