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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지옥철...事故鐵, 정말 못믿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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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설상가상(雪上加霜)이다.

대구지하철 1호선 대참사(大慘事)가 난 중앙로역에서 불과 150m 남짓 떨어진 2호선 건설공구인 반월당 공간개발구역에서 80여일만에 또 불이 나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이번 화재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한결같이 "이런 사고뭉치인 지하철을 엄청난 재정적자까지 내면서 굳이 건설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근원적인 회의론을 제기하고 있다.

다행히 큰 불이 아니었고 휴일 아침 교통량이 적은 시간에 일어났기 때문에 큰 피해가 없었지만 이게 만약 평일 교통량이 폭주할때였다면 지레 겁을 먹은 시민들이 놀라 서로 빨리 대피하려다 큰 사고로 또 이어질뻔 했었다.

2호선의 경우 3년전 신남네거리의 버스추락 참사가 있었을 때 대구시 지하철건설본부측이 전면 안전점검으로 재발방지를 누누이 강조했었지만 결국 그 공언도 이번사고로 거짓말이 되고 말았다.

무엇보다 아직까지 '지하철 안전대책 보장'을 요구하고 있는 중앙로역 참사 유족들의 주장이 옳았음을 여실히 증명한 셈이 된다.

더 큰 문제는 지하 공동구에 들어갈 전선에 불이 났는데 그 원인을 두고 한전측은 외부충격에 의한 것이라하고 지하철건설본부측은 과전류에 의한 것이라면서 서로 책임전가로 발뺌하는데 있다.

결국 국립과학수사연구소측이 최종판단을 내려야하는데 그 결과가 한달후쯤 나온다니 쓸데없는 소모전으로 허송세월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이번 화재도 역시 '빨리빨리'가 초래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U대회에 맞춰 공기를 단축하려다 결국 화재가 나는 바람에 오히려 복구에 최대한 한달 이상 걸려 사고만 내고 공기도 그만큼 늘어나게 되는 어리석기 짝이 없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이런 후진성을 면치 못하는 사고요인이 지하철 구간 어디에 또 도사리고 있을지 참으로 불안 하다.

대구시와 지하철건설본부는 우선 이번 사고의 직.간접적인 문책은 물론 전구간에 대한 철저한 안전진단을 실시, 그 전모를 시민들에게 공개해주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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