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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식 육교 '애물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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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국도유지사무소가 97년 8월 하양읍내 국도4호선 금락교차로 개선사업을 시작, 2곳에 계단식 육교를 설치하고 작년 7월 20일 완공했으나 인근 주민들은 통행에 불편이 많다며 경사식 육교로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이 교차로 인근에서 생활하고 있는 하양읍 금락리 우방, 롯데·평광아파트를 비롯한 2천여가구 7천여명의 주민들은 "시장과 읍내 볼일을 보기 위해 가려면 2곳의 육교를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계단식 육교가 설치돼 유모차나 시장용 손수레, 장애인용 휠체어, 자전거 등은 통행을 할 수 없어 2㎞ 정도를 돌아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은선(33·여·우방아파트)씨는 "당초 주민들이 계단식 육교 대신 경사식 육교설치를 건의했었다.

그러나 예산문제 등으로 받아들여 지지 않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게되자 최근에도 몇차례 경사식 육교설치를 건의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부 주민들은 고속으로 달리는 지하차도를 무단횡단하다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금락초교 6년 김모(12)군은 "위험한 것은 알고 있지만 돌아가기 싫어서 자전거를 타고 학원을 갈 때 지하차도를 무단횡단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당장 경사식 육교가 설치되지 못한다면 부림예식장∼부림관광으로 횡단보도라도 설치해 달라고 요구한다.

그러나 경산경찰서는 교통심의회에서 '육교에서 200m이상 떨어져야 횡단보도 설치가 가능하나 이곳은 60여m 정도 떨어져 횡단보도 설치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포항국도유지사무소 구조물과 이기형 담당자는 "계단식 육교를 경사식으로 개선할 경우 토목기술상 경사를 완만하게 하기 위해서는 약 50m 이상의 길이가 필요하다.

이 경우 추가편입 토지 보상과 공사에 20여억원 이상 소요되고 기술상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아 당장 개선이 어려워 현재 다각적인 검토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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