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추정환자로 분류된 ㄱ씨는 세균성 폐렴임을 입증할 폐렴균 검출에 실패함에 따라 계속 사스추정환자로 남게됐다.
국립보건원은 6일 이 환자가 흉부 X선상 폐렴은 호전됐으나 세균검사에서 사스가 아니라고 단정할 수 있는 병원체가 검출되지 않아 추정환자 판정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사스자문위원회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건원의 권준욱 방역과장은 "이 남자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스추정환자 기준에 부합되기 때문에 원인 병원체가 나올때까지 가검물 검사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고 "원인 병원체가 나오지 않는다면 회복한지 21일이 지난후 항체검사를 실시하는 등의 방안을 사스 자문위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ㄱ씨는 항생제 치료를 받은뒤 열이 정상 수준으로 내리고 폐X선 사진도 깨끗하게 나오는 등 크게 회복돼 사스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이 아니라 세균성 폐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됐었다.
중국 베이징에서 두달간 어학연수를 하고 지난달 28일 입국한 ㄱ씨는 고열과 호흡기 증상 등을 보이고 흉부 X-선 촬영 결과 폐렴 증상도 나타나 사스 추정환자로분류됐었다.
보건원은 한편 사스 환자의 배설물에서 사스 코로나 바이러스가 장시간 생존하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사스 관련 자택격리자 5명에 대해 배설물 처리시 락스 등을 사용해 소독을 철저히 할 것을 권고했다.
보건원은 이와함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개발한 중합효소연쇄반응(PCR)검사 시약이 7일께 국내에 도착하는대로 의심환자 등에 대한 PCR검사를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보건원은 또 사스 자문위원 2명과 보건원 관계자 1명을 홍콩과 싱가포르에 보내 사스 감염경로와 질병관리대책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기획특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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