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구시지부가 '제자리잡기'를 선언했다.
대구시지부가 이강철 대통령 정무특보의 직무대행 내정을 계기로 대대적 정비에 나선 것이다.
대구시지부의 방황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해 국민참여경선 때부터 시작된 것이다.
대선 승리에도 불구하고 방황은 이어졌다.
따라서 이 특보의 대행 체제 출범으로 거의 1년 만에 정비에 나서는 것이다.
이 대행은 9일 대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개혁을 원하는 대구지역의 모든 세력의 힘을 모아 지역을 살리는 노력을 함께 해나갈 것"이며 "여당의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하며 대구·경북에서 개혁 신당을 적극 추동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역에서 존재 의미를 상실한 민주당에서 과감히 탈피, 변화의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신당 창당에 중심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이 특보는 지역 현안의 표류 현상과 관련, "집권당으로 지역 현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정·관·재계는 물론 학계와 언론계의 의견까지 집약시키는 밑거름 역할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우선 순위를 정해 중앙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대구시와의 당정협의 정례화, U대회 홍보행사 서울개최, 진성 당원 1만명 정예화 등의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편 정판규 사무처장과 정수득 조직, 이형규 기획, 이향숙 여성국장 등 시지부 상근 당직자들은 이날 업무 인수인계 작업을 마무리한 뒤 이 특보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시지부 상근 당직자 인선 작업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특보는 대구시지부 개편과 관련, 김충환 전 국민회의 대구시지부 사무처장을 신임 사무처장으로 내정했으며 조직국장과 대변인, 정책실장 등 나머지 당직자들에 대한 인선작업도 시작했다.
경북도지부의 개편 방향에 대해서도 이 특보는 서울에서 마사회장을 맡고 있는 윤영호 도지부장과 협의, 정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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