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자체별 문학관 건립이 잇따른 가운데 대구에서는 문학관 대신 문인 창작활동을 돕기 위한 문학인의 집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시.도별 '문학인의 집'건립을 위한 신청을 접수한 결과 대구 1곳을 비롯, 충남 1.전남 2곳을 선정해 내년도 사업계획(사업비 67억원)을 세웠다는 것이다.
문화부가 선정한 대구의 문학인의 집 건립사업 경우 대구시 수성구 범물동1118의1 진밭골에 위치, 지난 1988년9월 폐교된 지산초등학교 범물분교의 부지 385평과 건물 200여평을 활용할 계획이다.
문화부는 예산확보시 내년 4월부터 11월까지 공사를 마치고 창작공간과 전시.도서열람.강연 등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 현재 폐교부지는 대구의 한 민간인이 대구교육청서 지난 2001년2월부터 올해말까지 임대해 도서실 등으로 활용중이다.
대구 문학인의 집 건립에는 국비.지방비 각 50%씩 총 7억원이 지원될 방침이지만 현재 대구시와 대구문인들은 현 폐교부지가 너무 좁고 접근이 어려워 대구시 동구 불로동 일대 2천~3천평 규모의 새로운 부지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문화부에 현재 폐교부지를 활용한 건립계획을 신청하면서 추후 새로운 부지확보에 따른 변동가능성을 설명했기 때문에 사업이 확정될 경우 장소와 규모도 변화될 것"이라 전망했다.
대구시와 달리 문화부는 충남도 홍성군 만해 한용운 시인 생가터 내에 연건평 200평 규모로 국.지방비 20억원으로 '만해 문학인의 집' 건립을 추진중이다.
또 전남 장흥과 신안에 각각 '장흥 천관산 문학인의 집'과 '다도해 문학인의 집' 건립을 위해 각 총사업비 2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대구문협 박해수 회장은 "아직 대구문학관이 없어 아쉽지만 문학인의 집이 마련되면 지역문인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향후 문학관 건립을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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