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03 경주 엑스포-아트엑스포 많은 관람을

10일부터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대규모 미술행사인 '아트엑스포 2003'전이 열리고 있다.

훌륭한 시설에다 전국에 있는 많은 화랑들이 참여하여 정말 수준높은 미술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그런데 9일 오픈행사에 이어 토요일인 10일부터 일반인들이 관람을 하고 있으나 생각 밖으로 그 숫자가 너무나 적어 관련업계 종사자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깝게 여겨진다.

작년 부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던 아트페어 행사와 비교해 보아도 대구시민들의 관심이 적어 보였다.

물론 요즘 여건이 여러 가지 어렵고 아직도 지하철 참사의 아픔이 가시지 않은 중에 열리는 미술행사인지라 충분히 이해는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여러 사례를 따져보아도 서민들의 살림이 어렵고 힘이 들수록 대구 아트엑스포와 같은 문화행사에 동참하여 잠시나마 정신적 여유를 찾는 것이 꼭 필요하리라 여겨진다.

게다가 저렴한 입장료에 주차비까지 무료로 운영되는 이런 미술전람회는 꼭 관람을 권해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매년 개최되는 이런 대규모 미술행사를 격년제, 혹은 3년에 한번 정도는 부산으로 옮겨 치러본다면 또다른 의미를 갖게 될 것으로 판단한다.

참고로 작년에 부산에서 개최된 아트페어행사는 서울과 격년제로 열기로 해 금년 6월에는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아무쪼록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규모 미술행사에 많은 대구시민들이 가족단위로 전시장을 찾았으면 한다.

정인식(부산 정인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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