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보화 앞장 중기들-옵틱스 글로벌

지역 안경 관련 중소기업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옵틱스 글로벌'이 지난 16일 1주년을 맞았다.

대구시 중구 밀리오레 16층에 자리잡은 옵틱스 글로벌은 유레카광학, 삼성광학, 아이패션 등 대구·경북 안경업체 29개를 비롯 전국 34개 기업이 100만~500만원을 공동 출자해 만든 컨소시엄 업체다.

옵틱스 글로벌의 존재 목적은 지역 안경기업들의 B2B(기업대기업간 거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

전자상거래는 국경을 초월한 인터넷 시대에 기업 및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역 안경업체들 경우 제품 수출때마다 해외로 나가 바이어들에게 직접 물건을 보여준 뒤에야 실제 수출이 가능한 실정으로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시간과 경비를 대폭 줄여 전체 지출의 20~30%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대기업과 달리 관련 자금이 절대 부족한 국내 중소기업은 시스템 독자 구축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옵틱스 글로벌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해 초 산업자원부가 추진하고 있는 B2B 네트워크 구축 프로젝트에 공동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산자부로부터 2002년부터 2005년까지 3년간 18억원의 국비 지원을 약속받은 옵틱스 글로벌은 지난 1년간 B2B의 근간이 되는 전자카탈로그 및 E마켓 플레이스 구축에 총력을 기울였다.

전자카탈로그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처럼 검색어 하나만 치면 이와 관련한 모든 정보를 동시에 알 수 있는 시스템. 옵틱스 글로벌은 4개 대분류에 350개의 세부 상품군으로 표준화 분류 체계를 마련했다.

권순홍 옵틱스 글로벌 대표는 "구매사와 공급사 상담 및 결제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E마켓 플레이스 구축을 위해 신용보증기금 등과의 협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전자상거래 시스템 구축은 지역 안경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새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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