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휴지통 없는 한티휴게소

주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한티 휴게소를 찾았다.

정상에 올라서 이것저것 간식거리를 사들고 벤치에 앉았다.

그런데 먹고난 음식을 치우기 위해서 휴지통을 찾았지만 아무리 봐도 찾지를 못했다.

예전에 왔을 때는 분명히 몇 개의 휴지통이 있었는데 웬일인지 찾아봐도 없었다.

울타리 너머의 표지에는 '휴지를 버리지 맙시다'라는 문구만 적혀있었다.

아무리 휴지를 버리지 말자고 외치면 뭐하겠나 싶다.

휴지를 버릴 수 있도록 휴지통을 설치해야 사람들이 휴지통에다가 쓰레기를 버리지 않을까? 휴지통이 없어서인지 쓰레기가 여기 저기 마구 버려져 있었다.

그래서 한티 휴게소 매점쪽으로 가보니 쓰지도 않는 빈 휴지통이 나란히 몇개나 그냥 방치된 채 있었다.

좀더 아름다운 팔공산을 만드려면 조금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무조건 버리지 말자라고 말하기 보다는 버리는 곳을 철저하게 설치하면 되지 않을까.

이애경(대구시 국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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