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노대통령 U대회 메시지 녹화

노무현 대통령의 21일 주요 일정엔 대구 U대회와 관련한 특별한 일정이 잡혀 있었다.

오는 28일 대구 두류 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2003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 성공기원 콘서트'에 전할 영상메시지를 녹화한 것이다.

노 대통령은 이번 행사를 주관한 대구시 등으로부터 영상메시지 요청을 받자 "대구지하철 참사이후 다소 침체에 빠진 대구시민들을 격려할 필요가 있다"는 청와대 비서실의 건의를 받아들여 흔쾌히 영상메시지 제작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노 대통령도 대구 U대회가 대통령의 임기 5년중 치러지는 유일한 국제대회라는 점에서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이번 영상메시지 제작과 전달은 대구 U대회에 대한 각별한 관심표현 방식의 하나인 셈이다.

노 대통령은 이날 녹화된 영상메시지를 통해 "지난 해 월드컵 신화로 뜨거웠던 도시, 대구가 지하철사고로 인한 슬픔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면서 "우리나라의 정치 사회 경제의 중추도시인 대구가 '다시 뛰는 대구, 함께 하는 유니버시아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개최되는 유니버시아드대회를 계기로 대구지하철 사고의 아픔을 딛고 다시 도약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노 대통령은 '이번 U대회를 계기로 지하철 참사의 고통과 경제적 침체에서 벗어나, 재도약을 이루기를 바란다'면서 U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내용을 집중적으로 강조했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의 영상메시지는 28일 열리는 콘서트의 앞부분에 소개될 예정이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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