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삼성과 대전한화, 두 팀 다 만족스럽지 못했다.
2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한화는 올 시즌 전적 3패를 당한 삼성을 상대로 홈에서 첫 승을 올리려 기를 썼으나 3시간53분에 걸친 연장12회 접전 끝에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삼성 역시 에이스 임창용을 올리고도 타선의 지원이 따르지 않아 승을 추가하는 데 실패하고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둬 차선의 결과를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삼성 타선은 한화 선발 김백만의 투구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부산고 출신의 고졸 2년차 선수로 통산 3승 5.42의 방어율을 기록중인 김백만에게 6이닝 동안 3개의 안타로 1점을 얻는 데 그치고 4개의 삼진을 당했다.
올 시즌 아직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한 채 3.66의 방어율을 기록,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백만은 이날 삼성 강타선을 상대로 한 호투로 주목을 끌게 됐다.
삼성은 5회초 박한이의 좌월2루타에 이어 진갑용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7회말 임창용이 선두타자 송지만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태균과 김종석에게 잇따라 안타를 허용, 동점을 내줬고 채상병에게 역전타를 맞아 1대2로 역전 당했다.
패색이 짙던 삼성은 9회 마해영과 김한수의 안타로 만든 2사1.2루의 기회에서 진갑용이 극적인 중전 안타로 동점을 만들어 연장에 돌입했다.
마무리 투수 노장진과 피코타로 맞선 두 팀은 삼성이 11회 1사1.2루, 한화가 12회 무사1루의 득점 기회를 날리는 등 결승점을 뽑지 못해 자웅을 겨루지 못했다.
서울LG는 수원현대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최동수가 특급 마무리 조용준을 상대로 짜릿한 끝내기 안타를 뽑아내 5대4로 이겼고 광주기아는 이종범의 연타석 홈런 포함 장단 8안타를 집중, 부산롯데를 6대0으로 꺾었다.
인천SK도 후반 서울두산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려 6대5로 이겼다.
2위 현대(23승13패1무)는 올시즌 LG와의 경기에서 1무3패만을 기록하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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