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정무부시장은 조시장 후배" 중앙부처서만 근무..."시정불신키울 것"
강성호(서구) 대구시의원은 22일 김범일 전 산림청장의 대구시 정무부시장 내정과 관련, "단지 고등학교를 대구에서 나왔다는 것 외에 아무런 인연이 없는 사람을 중앙부처 고위 공무원을 역임했고 시장의 고교 후배라는 이유로 정무부시장에 임명하는 것은 시정불신을 초래할 것"이라며 임명 철회를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날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지역언론계나 정계 기타 사회문화분야에서 이 지역을 지켜오며 헌신해온 많은 분들 중에서 정무부시장을 영입하는 것이 지방자치 정신에 부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무부시장 인사권이 시장에게 있다고 하더라도 각계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면서 시의회 동의 절차를 거칠 것을 주장했다.
한편 대구시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대구지하철화재사고피해보상 및 장례지원 등에 관한 조례안 등 13개 안건을 처리한 후 제121회 임시회를 폐회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경북관광공 새 사장 정치인 출신 정권과 '코드 맞추기'지적
경주보문단지 및 보문골프장을 관리하며 감포단지 개발과 안동 등 유교문화권 개발을 관장하는 경북관광개발공사의 3년 임기 새 사장에 제16대 대통령직 인수위 자문위원을 지낸 김진태(50)씨의 선임과 관련, 그 임용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신임 사장은 구 민주당 대구남구지구당 위원장을 지냈고 대선 당시 대구시선대본부 총괄단장을 지내는 등 정치권 인사라는 점에서, 또 이강철 민주당 대구시지부장의 오랜 측근이라는 점에서 문화와 관광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결여된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특히 이번 김 사장 임명 과정이 주목받는 이유는 참여정부 들어 공기업과 정부투자.산하기관 등의 최고경영자에 대해 과거 일방적 낙점 방식에서 탈피, 공모과정을 거치도록 규정을 바꾸었기 때문이다.
역대로 이 자리가 논공행상의 자리였다는 점에서 더욱 그랬다.
공모과정에서 1차 심사를 통과한 4명 가운데 현 권순 개발공사 사장과 조은희 전 청와대 문화관광비서관 그리고 허모 전 한국관광공사 본부장 등이 포함돼 있었다는 점에서도 전문성보다는 정권 핵심 인사들과의 '코드 맞추기'가 제일의 선임 배경이 됐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하지만 김 사장이 지역에서 오래 민주화와 문화운동에 투신했던 인사라는 점에서 관광개발공사의 변신과 도약이 기대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전후사정이야 어쨌든 김 사장이 임명됐고 이사회의 추인도 거쳤다.
임기도 23일이면 시작된다.
김 사장과 이번 인사에 대한 평가는 몇 년 뒤에나 가능하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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