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밭에 웬 공기총? 참외수확이 한창인 칠곡군 왜관읍 매원리 일대 '왜관 벌꿀참외' 단지에는 아침 저녁이면 공기총으로 무장한 농민들이 참외밭을 지키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참외 비닐하우스에 공기총이 등장한 것은 참외를 손상시키는 '까치·비둘기와의 전쟁' 때문. 까치는 참외가 익어가면서 내뿜는 단 냄새에 이끌려 주인 몰래 비닐하우스까지 과감하게 돌진, 잘 익은 참외만 골라서 쪼아먹으며 구멍을 내버리는 통에 농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까치가 비닐하우스에서 참외를 훼손시켜 놓으면 비둘기들이 뒤따라 들어가 까치가 쪼아놓은 참외의 씨앗을 집어먹고 있는 것.벌꿀 한방참외를 한창 출하중인 정균철(48·왜관읍 매원리 구일작목반)씨는 "까치를 길조라고 봐줬더니 참외를 마구 손상시켜 미운털이 박혔다"며 "참외 농가마다 공기총으로 무장한 채 까치 포획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칠곡·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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