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송감호소 피감호자 1주일째 관식 거부

청송 제2보호감호소의 피감호자 550여명이 '보호감호제 폐지' '가출소 확대' '부부 만남의 집 운영' '외부통근(사회에 진출해 일할 수 있는 제도)'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며 지난 23일 점심부터 감호소에서 제공하는 관식(官食)을 거부하고 일주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감호소측에 다르면 28일 현재 전체 피감호자 760여명 가운데 550여명이 농성에 가담하고 있으며 이들중 노약자 5명이 쓰러져 감호소내 의료진이 치료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감호소측은 "보호감호제 철폐는 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으로 감호소를 상대로 요구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지난 25일 피감호자들의 단식농성과 관련, 관계자를 청송감호소에 파견해 농성중인 피감호자와 면담회를 갖고 피감호자들이 요구하는 △근로보상금 인상 △가출소 확대 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으나, 사회보호법 폐지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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