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사스(SARA.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추정환자 수십명이 추가로 확인되고 5천명 이상이 격리되는 등 사스공포가 다시 확산되고 있으나 대만에서는 감염환자수가 3주이래 최저수준을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29일 사스 추정환자와 의심환자가 각각 33명과 29명이 새로 확인되고 온타리오주(州)에서 5천명 이상의 주민이 격리되면서 사스가 급속하게 재확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 인터넷판이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캐나다 보건당국은 병원 접근을 제한하고 한 주류판매소 직원이 병원 방문후 사스에 노출됐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주류판매소를폐쇄하는 등 사스 억제를 위한 새로운 조치들을 취했다.
앞서 관리들은 2주전인 14일 세계보건기구(WHO)가 토론토를 사스감염지역 목록에서 삭제한 뒤 사스가 사라진 것으로 판단하고 사스로 인해 황폐해진 경제 재건과관광객 유치를 위한 노력에 관심의 초점을 옮겼었다.
그러나 의료관계자들은 결코 사스가 사라졌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입을 모은뒤 보건관계자들에 대한 예방조치를 너무 빨라 해제했다고 지적했다.이번 사스 발병의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보건 당국은 96세의 한 노인이 사스에 감염된 경로에 대한 추적을 계속하고 있다.
이 노인은 노스 요크 종합병원의 정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은 뒤 폐렴증세가 악화된 뒤 지난 1일 숨졌으나 이 환자는 토론토의 사스 발병 진원지인 스카보로 그레이스병원에서의 사스확산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관리들은 토론토를 방문한 뒤 사스 유사증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인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중이라고 전했으나 사스에 실제로 감염된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이에 비해 대만에서는 지난 3주내 가장 적은 수인 7명의 사스 환자만이 추가로발생한데다 지난 10일 동안 의료관계자의 사스 감염보고가 없었다고 보건당국이 30일 밝혔다.
보건당국은 이와 함께 이날 사스로 인한 사망자로 발생하지 않아 현재까지 사망자수 81명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총 감염자 수는 667명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이같은 사스환자 감소추세는 사스 확산세가 고비를 넘겼다는 대만 관리들의 주장을 뒷받침해 주는 것이다.
이처럼 사스확산세가 통제상태에 들어감에 따라 조만간 WHO의 여행자제 권고지역에서 해제될 것으로 관리들이 말했다.천젠런(陳建仁) 대만 위생서장은 일부 환자들의 경우 아직 감염경로를 추적하고있지만 대만은 여행자제 권고지역에서 해제하는데 필요한 WHO의 요구를 거의 모두수행했다고 주장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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