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경제 회생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악덕 경제사범들이 검찰에 무더기로 구속됐다.
이들 대다수는 은행 지점장, 전 신협 이사장, 기업인, 감정평가사, 공인회계사 등 지역경제 회생에 앞장서야 할 사회지도층 인사이다.
대구지검 반부패특별수사반(반장 이은중 부장검사)은 부동산을 담보로 금융기관으로부터 18억원을 대출받게 해 주고 대출알선료 명목으로 2천800만원을 챙긴 김모(34.여)씨를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하는 등 지난 5월 한달 동안 대출질서 저해사범 9명을 단속, 6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들 중 감정평가사 김모(44)씨는 지난해 12월 시내 극장을 38억원에 매입한 대출브로커 한모(45)씨로부터 부동산 감정가를 높여 달라는 부탁과 함께 2천700만원을 받은 뒤 감정가격을 72억원으로 조작해 줬다가 구속됐다.
조합자금 1억1천500만원을 임의 인출해 개인 채무 변제 등에 사용한 혐의로 대구 모 신협 전 이사장 이모(60)씨가 구속됐으며, 법정관리를 끝낸 회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이 회사 자금을 인수대금으로 임의 사용한 공인회계사 이모(35)씨 등 기업 자금 유용사범 4명이 단속돼 2명이 구속됐다.
대구지검 김대식 1차장 검사는 "적발된 대다수는 지역경제 회생에 앞장서야 할 은행 지점장, 기업 경영인, 공인회계사, 감정평가사 등 사회지도층이었다"며, "역내 경기 침체를 악용해 경제활동을 저해하는 사범은 앞으로도 집중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종규기자 jongk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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