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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흔들려도 할일은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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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5일 전국 시장, 군수, 구청장 232명을 청와대로 초청, 특강과 오찬간담회를 통해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참여정부의 국정철학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특히 최근 가장 첨예한 국정현안으로 대두한 '새만금사업'이 관심사로 떠올랐고 지방자치구현에 대한 자치단체장들의 다양한 건의도 제기됐다.

기초자치단체장들과의 특강 및 오찬 간담회는 노 대통령이 일선공무원 등 공직자들과의 일련의 폭넓은 대화시도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이다. 이미 전국 시도지사들과는 한 차례 만난 바 있고 청와대는 이달과 내달에 걸쳐 3, 4급 공무원들과도 대화의 자리를 마련키로 했고, 이어 일선경찰서장과 세무서장 등과의 대화도 추진하고 있다.

곧바로 노 대통령이 방일외교를 마치고 귀국한 직후인 11일에는 3급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인터넷조회를 통한 대화도 시도하기로 했다. 노 대통령이 이처럼 행정일선에 서있는 공무원들과의 대화를 계획한 것은 최근의 국정혼선과 관련, 공무원 조직의 오해와 불신감을 불식시키려는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특강에서 노 대통령은 "요즘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대통령과 청와대 정부가 흔들리는게 아닌가 걱정이 많았을 것"이라면서 "제가 보기에 잘 갈 것 같다, 계속 시달리고 흔들리겠지만 할 일은 또박또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강근호 군산시장은 "참여정부가 수립된 이후 국책사업으로서 오랫동안 추진해왔던 대형 프로젝트들이 소수의견에 매달려서 휘청거리는 것을 보고 무척 분통을 터뜨리지 않을 수 없다"면서 집단행동에 밀리는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고 나서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제딴에 24개 갈등과제를 해결해보려는데 그동안 시끄러워 갈등을 일으킨 정부로 인식돼 어려웠지만 실제로는 노사분규 발생수도 줄고 해결기간도 훨씬 빨라졌다"고 해명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갈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으나 노무현 정부의 힘만으로는 풀어질 것 같지 않다"며 적극적인 협력을 촉구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지방분권을 강조하면서 "기초의원 출신이 국회의원이 된 사람이 두자릿수를 넘었고 기초단체장 출신이 행자부장관도 됐다"며 "이젠 지방자치단체장 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일만 남았다"고 말하자 참석한 자치단체장들로부터 가장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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