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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돈가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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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부진에다 금융회사의 대출요건 강화 등으로 대구.경북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매우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지난 달 지역 300개 업체를 대상으로 기업자금사정을 조사한 결과 5월 자금사정BSI는 83으로 전월(81)보다 다소 완화됐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다.

제조.비제조업 모두 83으로 기준치보다 낮았다.

섬유(75) 전자.영상.음향.통신(84) 등 대부분 업종이 기준치를 밑돈 가운데 도소매(68→59)는 자금사정이 더욱 악화된 반면 기타기계장비(89→107)는 자금사정이 크게 호전됐다.

대기업(89)보다 중소기업(82)의 자금사정이 더 어려웠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국내.외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부진으로 내부자금확보가 원활하지 못한데다 SK글로벌사태, 카드채 파문 등의 여파로 기업의 신용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직.간접 금융을 통한 자금조달여건이 악화돼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매우 열악하다"고 진단했다.

여기에다 기업의 신용위험 증가로 금융회사들이 대출요건을 강화함에 따라 신용 및 담보능력이 약한 영세중소기업 경우 간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여건은 더욱 악화됐다고 한국은행은 지적했다.

5월 중 자금조달여건BSI는 88이었으며, 자금조달여건 악화 요인으로는 금융회사의 신용대출 감소(40%), 담보여력 감소(40%) 신용보증기관 보증 곤란(2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필요자금조달률은 88.4%로 전월(92%)보다 하락했다.

기업들의 향후 자금사정도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6월 중 자금사정전망BSI는 5월 실적치(83)보다 오히려 낮은 81로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다.

제조업(85) 비제조업(74) 모두 기준치보다 낮았으며 중소기업(81)보다 대기업(78)의 자금사정이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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