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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체전 반납이어 등반대회도 취소 문경 행정 '갈팡질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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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가 내년 도민체전 개최를 반납한 후 시민들의 비난을 의식해 올해 처음 문경산악체전을 열기로 했으나 등반대회용 인공암벽의 안전상 문제로 등반대회를 못 치르게 됐다.

문경시는 오는 8월16일부터 17일까지 문경새재와 불정자연휴양림·문경활공랜드·인공암벽 등 4곳에서 2003년 문경산악체전을 열기로 했다.

그러나 예산 3억2천만원을 들여 문경읍 마원리 온천지구내에 설치한 인공암벽은 확보용 행어 등이 전혀 설치되지 않아 근본적으로 대회는 물론 동호인들의 연습도 못할 정도로 안전상의 문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암벽은 높이 15m·넓이 14m로 속도경기용 등반 1개소와 난이도 경기용 등반 2개소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지난 6일 경북도 산악연맹 문경시연맹 권성칠 회장과 회원·시청 직원들이 현지를 답사한 결과 안전시설 미비 등 확보용 행어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결론내렸다는 것.

시연맹 김기태 전무이사(45)는 난이도경기는 올라가면서 확보용 행어에 줄을 걸어야 하는데 이 시설이 안돼 대회가 불가능하며 2차로 탑 루프 방식에 의한 경기 진행을 시도했으나 이마저 여의치 않아 등반경기대회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문제는 시가 공개입찰시 인공암벽 공사를 한 경험있는 업체로 입찰을 제한치 않은데다 산악연맹 등의 자문을 받지 않았기 때문으로 재공사를 하지 않는 한 무용지물로 남게 돼 예산만 축냈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이공사는 인공폭포를 설치한 ㅈ업체가 맡았는데 이 부분에 전혀 경험이 없는 업체가 공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산악체전엔 주흘산 산악대회·문경새재 맨발걷기대회·산악자전거대회·패러글라이딩대회·문경새재배 등반(인공암벽)대회를 개최키로 했으나, 인공암벽의 안전상 문제로 등반대회를 산악마라톤으로 바꿨다.

문경·박동식기자 parkd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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