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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출혈성 대장균 확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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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충북서도 의심환자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세로 입원한 재활원 어린이 1명이 사망하고 다른 1명이 중퇴에 빠지는 등 전국적으로 장출혈성 대장균이 확산,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국립보건원은 22일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에 따라 신장기능이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용혈성 요독증후군에 대한 감시체계를 가동, 경기도 모 재활원생 2명에게서 장출혈성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들 중 4세 남아는 지난 20일 숨졌고 14세 소년은 중태이며, 같은 재활원의 다른 원생 15명의 경우 설사 증세는 없지만 장출혈성 대장균이 내뿜는 독소가 분리돼 보균의심자로 분류됐다.

보건원은 이들 외에 서울 4명, 경기 5명, 충북 1명 등 10명이 용혈성 요독증으로 신고, 장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실제 이들 가운데 경기도의 1명에게선 독소가 분리됐다고 밝혔다.

다행히 대구지역에는 23일 오전 현재 의심 환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이란=오염된 음식물과 식수, 피부 접촉 등을 통해 전파되는 제1군 법정전염병. 원인균에는 O-157, O-111, O-26 등이 있으며 소, 염소, 말 등으로부터 균이 배출될 수 있다.

감염되면 3~8일간 잠복기를 거쳐 출혈을 동반하는 설사 증상 등을 나타낸다.

이 균이 독소를 뿜을 경우 신장기능이 손상, 요혈성 요독증이나 혈전성 혈소판 감소증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치사율은 유아 10%, 노인 50%에 이른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0년 1명이 이 병으로 사망했고 2001년 11명, 2002년 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예방을 위해선 소고기류를 70℃에서 2분 정도 가열하는 것이 좋고, 교차오염 방지를 위해 도마나 조리기구를 재료별로 깨끗하게 사용해야 한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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