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자인면 주민 450여명은 30일 자인시장과 대구지방환경청 앞에서 폐기물 중간처리업체의 감염성폐기물 중간처리업(소각장) 사업 추진에 반발하는 집회를 가졌다.
경산시 자인면 이장협의회 등 각종 단체 관계자와 주민들로 구성된 환경보전추진위원회 소속 주민들은 이날 오후 자인시장 공터에서 감염성폐기물 중간처리업 허가 반대 의사를 밝혔다.
주민들은 "자인면 최상부에 위치한 읍천리에 감염성 폐기물 처리장이 설치될 경우 적출물 운반 처리시 다이옥신 발생 등에 따른 대기오염과 악취 등으로 자인면과 진량읍 주민들의 생활환경에 큰 피해가 예상된다"며 "폐기물 처리장이 설치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감염성폐기물 처리시설이 들어설 곳은 인근에 2개의 식품위생업체를 비롯한 공장들이 입주해 있고, 100여ha의 과수원이 있어 각종 피해와 악영향이 우려된다"며 "사업계획서에 이같은 문제에 대한 환경보전 및 피해보상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민들은 자인에서 버스 8대를 동원, 대구지방환경청을 항의 방문해 시위를 벌였다.
이에 대해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주민들의 의견과 업체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사업예정지주변 입지여건과 배출 처리.방지시설 등의 기술적 측면, 수집.운반.처리계획의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적정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주)선계환경산업은 경산시 자인면 읍천리 일대 부지 359평에 시간당 250kg 1일 6t을 소각처리할 수 있는 병원적치물 등 감염성폐기물 중간처리업 사업계획을 대구지방환경청에 지난달 20일 제출하고, 적정여부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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