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강호들이 포진한 영남권의 선두 주자는 단연 대구고. 올 시즌 대통령배 대회 우승과 청룡기대회 4강으로 창단 이후 최고의 해를 맞고 있는 대구고는 이번 대붕기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통한다.
최고 시속 140km의 우완 정대희와 양대원, 제구력과 두뇌 피칭이 돋보이는 권영진 등 구색을 갖춘 마운드가 수준급이며 권영진, 이명환, 박석민이 포진한 중심타선의 화력은 고교 최고로 통하고 있다.
중심타선외에 윤민현, 임경민, 김동호 등 중심 타선 이외의 타자들도 다른 팀 중심타선 못지 않을 정도로 강하다.
상대가 어느 팀이든 언제든지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배어있는 것도 대구고의 강점. 박석민은 광주동성고의 김주형과 함께 고교 내야수 중 최고로 평가받는 유망주로 삼성에 의해 1차 지명을 받았다.
전통의 경북고도 지역예선에서 대구고에 눌렸지만 이번 대붕기대회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다.
각각 SK와 두산에 의해 2차 지명을 받은 투수 장찬과 구명환, 우완 김대영 등이 마운드를 이끌고 내년 시즌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될 재치 덩어리 오상준이 공격을 이끈다.
특히 장찬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SK로부터 '숨은 진주'라는 평가를 받아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대구상업정보고는 최근 수년간 이어온 침체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조현근, 박병일이 마운드를 지키고 김현철, 이강일, 배준신 등이 공격의 중심을 이룬다.
홈 그라운드 격인 대구구장에서 파이팅이 기대된다.
대통령배대회에서 대구고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경주고는 우승을 노린다.
우완 정통파 김무학 김승권, 좌완 최상석, 언더드로 하성철 등이 마운드를 안정적으로 이끌며 포수 정광섭, 전준우, 차화준, 정명현 등이 날카로운 공격을 펼친다.
삼성 라이온즈의 이성근 스카우트는 특히 차화준의 재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전통의 명문 경남고는 올해 전력이 다소 처지는 편이고 마산고도 강한 전력으로 평가받지는 못하고 있으나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경남고는 에이스 황준호와 남성규, 이창석, 김창영 등 클린업트리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도루 저지율이 높은 김창용은 상대의 기동력에 강한 제동을 건다.
마산고는 강속구를 던지는 감인호, 장타력이 돋보이는 송상진, 박준현, 이희준 등이 공·수를 책임진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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