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축구>대구FC, 안양에 5대0패

최근 3경기 무패로 반전을 노리던 대구FC가 안양의 무차별 공세에 어이없이 주저앉으며 올 시즌 최다골차 패배의 수모를 겪었다.

안양경기에서 안양 LG가 김동진-드라간-박용호-최태욱-이정수의 릴레이골로화력 시범을 펼치며 대구 FC를 5-0으로 대파했다.울산 현대는 '스페인 진출 자축포'를 쏘아올린 '밀레니엄 특급' 이천수를 앞세워 파죽의 8연승을 질주했다.

울산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3삼성하우젠 K리그 19차전에서 6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1골 1도움을 기록한 이천수의 맹활약으로 전북 현대를 2-1로꺾고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울산은 이로써 승점 39(12승3무4패)로 이날 광주 상무를 힘겹게 물리친 2위 성남 일화(승점 37)와 승점 2차를 그대로 유지했다.울산은 연승 행진을 '8'로 늘려 프로축구 최다 연승기록(울산.성남 9연승) 타이에 1경기 차로 접근했다.

이날 '현대가 형제대결'은 한국 선수 최초로 스페인 프로축구(프리메라리가)에진출한 이천수의 화려한 자축쇼였다.

이천수는 전북에 기습 선제골을 내줘 끌려가던 전반 29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프리킥을 감아차 페널티지역 왼쪽에 있던 조세권의 뒷머리에 정확히 연결, 동점골을끌어냈다.

3경기 연속 도움으로 기세가 오른 이천수는 3분 뒤 수비진을 휘젓다 마침내 역전골까지 뿜어냈다.

상대 문전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슛 찬스를 엿보던 이천수는 전북 수비수 김현수에게 순간적으로 볼을 빼앗겼으나 곧바로 수비수 뒤쪽으로 달려들어 다시 볼을인터셉트한 뒤 벼락같은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천수는 '유럽진출 밑거름 K리그 더욱 사랑해주세요'라는 속옷 문구(6탄)로 친정 팀과 팬들에게 '보은 세리머니'를 펼쳐 보였다.전북은 유럽 유학파 형제선수 남궁도가 전반 10분만에 골을 터뜨리며 깜짝 활약을 펼쳤으나 경고 누적과 부상으로 에드밀손과 보띠, 최진철, 조성환 등 주전 4명이빠진 공백 탓에 힘이 부쳤다.

성남은 광주경기에서 후반 35분 터진 '악동' 데니스의 결승골로 광주 상무를 1-0으로 따돌리고 선두 울산과의 추격 거리를 유지했다.지난달 18일 당한 부상으로 3경기 만에 그라운드에 나선 러시아 용병 데니스는골지역 정면에서 올라온 김도훈의 땅볼 패스를 오른발로 꽂아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도훈은 7번째 어시스트로 도움 순위 단독선두를 내달렸다.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전남 드래곤즈와 부산 아이콘스의 경기는 비로 소됐다.

스포츠.레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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