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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블루스 올마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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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올마이티

일주일 동안 신이 된 한 사나이 이야기다.

'짐 캐리표 원맨쇼 코미디'라는 것이 맞겠다.

'마스크'에서 보여준 불만투성이 짐 캐리에게 전지전능(올마이티)한 힘을 줬다.

늘 투덜대는 브루스(짐 캐리). 앵커를 꿈꾸는 지방 방송국 리포터다.

경쟁자에게 앵커 자리를 빼앗기고 설상가상으로 방송사고까지 내 직장에서 잘린다.

돌아오던 길에 동네 불량배에게 걸려 흠씬 두들겨 맞는다.

인내심의 한계에 도달한 브루스는 하늘에 대고 삿대질한다.

그런 그에게 호출이 날아온다.

신(모건 프리먼)은 일주일 동안 휴가 다녀올 테니 네가 대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보라고 주문한다.

'에이스 벤추라', '라이어 라이어'에서 짐 캐리와 호흡을 맞췄던 톰 셰디악 감독은 그의 특기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감독이다.

'브루스 올마이티'도 짐 캐리가 아니고는 도저히 맛이 나지 않는 영화다.

특히 신이 된 철없는(?) 브루스의 갖가지 행동에 웃음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험 삼아 수프를 홍해처럼 가르기도 하고, 날씬한 여자의 치마를 바람을 일으켜 들어올리기도 한다.

애인과 무드를 잡기 위해 달까지 창문으로 당겨온다.

평소 자신을 괴롭히던 동료에게 찾아가 방송도 망치게 만든다.

그러나 신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많은 이들의 소원을 들어준다며 40만명을 복권 1등에 당첨시켜준다.

1등 당첨금이 17달러. 급기야 폭동이 일어난다.

짐 캐리는 최근 '쇼생크 탈출'의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과 손잡고 만든 '마제스틱'을 통해 다시한번 '트루먼 쇼'의 영광을 꿈꿨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흥행과 비평에서의 참담한 실패였다.

그래서 초심(?)으로 돌아오기 위해 '에이스 벤추라'의 톰 셰디악과 다시 손을 잡고 '브루스 올마이티'를 만들었고, 흥행에도 성공해 '매트릭스'를 끌어내리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브루스 올마이티'는 희극지왕 짐 캐리의 재림을 알리는 작품이다.

갖가지 표정 연기로 "혼자 있으면서, 20명이 있는 것처럼 만든다"는 그의 장기를 유감 없이 발휘하고 있다.

12세 이상 관람가. 100분.

김중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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