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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교육섹션(교실 밖 교실)-이공제비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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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동교 동쪽 대구한의대 부근에서 이공제비(李公堤碑)를 찾을 수 있다.

신천에 제방을 쌓아 지금의 신천으로 물길을 잡은 대구판관 이서(1732~1794)를 기려 세운 것이다.

대구 누정록이란 자료에 따르면 대구판관 이서가 대구 읍성으로 흐르는 신천의 홍수 피해가 큰 것을 보고 1778년(정조3년) 사재를 털어 제방을 쌓았다고 한다.

수백년 동안의 숙원사업이 이뤄지자 주민들이 중국 송나라 석학이던 소식이 항주자사로 있을 때 만든 제방을 소공제라고 이름지은 것을 본따 이공제라 불렀다고 한다.

신천 또는 새내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이서가 죽은 지 3년 후인 1797년 1월에 동상면과 서상면 사람들이 지금의 수성교에서 대봉교 쪽으로 약 100m 지점에 비를 세웠다.

이후 제방 아래에 방천시장이 생기면서 번영회가 파괴된 비각을 다시 세우고 원래 비각 안에 있던 '이후범선영세불망비'도 함께 보존해왔다.

방천시장이 이공제 아래에 있었던 탓에 번영회에서는 매년 음력 대보름 하루 전에 두개의 비석에 제를 올렸다.

1986년 신천대로 공사 때 수성교와 대봉교 사이 지하도에서 1808년(순조8년)에 세운 또다른 이공제비가 발견됐다.

이 세 개의 비석이 현재의 상동교 동쪽으로 옮겨진 것이다.

이공제비에서 가족 혹은 학급 단위로 할 수 있는 활동이 적잖다.

먼저 비각 처마 밑에 있는 문양, 기와 지붕의 모양, 비의 문양 등을 찾아서 그려본다.

종이를 반으로 접어 문양을 넣은 카드를 만들고 편지글을 써보자. 신천을 새로 만든 이서 판관에게 고마움의 카드 쓰기, 현재의 신천이 생기기 전에 홍수로 고생했던 옛 대구 선조들에게 편지 쓰기 등이 가능하다.

고학년생이라면 옥편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비석에 새겨진 한문을 옥편으로 찾아 기록하고 이해하기 위해서다.

안내문에 나와 있는 연도를 중심으로 연표를 만들어보는 것도 유익한 활동이다.

사회과부도나 국사책의 연도표를 이용해 신천이 조성될 당시에 국내외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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