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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철 파문' 민주 앞날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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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열(굿모닝시티 대표) 게이트'가 여의도 정가를 강타했다.

특히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민주당 신주류에 치명상을 입히고 있다.

민주당 정대철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는 정치권 전반, 특히 신당 논의의 향배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 대표가 당초 대선 후원금 2억원만 받았다는 주장을 번복, 후원금 처리가 되지 않은 별도의 2억원을 받았다는 점을 시인함에 따라 상황이 달라졌다.

대표직을 내놓으라는 당 안팎의 압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26년 정치인생을 마감해야 할지도 모른다.

신주류 일부를 비롯한 당내 일각에서 "대표 신분으로 검찰에 출두하는 모양새가 좋지 않다"며 대표 조기사퇴 압력을 강화하고 있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의 퇴진이 기정사실화 되면 여권의 신당논의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고위원 경선에서 2위를 한 정 대표가 사퇴하면 차점자인 구주류 박상천 최고위원이 대표직을 승계하게 된다.

박 대표 체제는 신주류의 당내 활동에 엄청난 걸림돌이 돼 분당으로 치달을 공산이 크다.

신주류는 이미 분당을 각오한 듯 여의도에 50평 크기의 사무실을 임대, 다음주 중 개소할 계획으로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있다.

정 대표 파문에 대해 신·구주류 모두 겉으로는 아쉬워하고 있다.

신주류는 "정 대표가 노무현 대통령 만들기의 1등 공신이고 당의 대표인만큼 국민들에게 신당 이미지가 나빠질까 염려된다"는 반응이다.

구주류는 "정 대표가 분당을 막으려 노력해왔다"고 아쉬워하며 "신주류와 대화 통로가 차단돼 분당이 가속화되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

구주류인 유용태 의원은 의총에서 "검찰이 언론을 통해 정 대표가 마치 부정과 비리가 있는 것처럼 흘리는 건 권한 남용"이라고 정 대표를 감쌌다.

정 대표는 그간 신·구주류 중재를 명분으로 통합신당론을 설파, 자의든 아니든 구주류에 힘을 보탰다.

그래서 이번 검찰 수사를 "정 대표가 신당 추진에 걸림돌이 되자 이를 제거하려는 시도"라는 다소 '황당한'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신주류 한 인사는 "정 대표가 어정쩡한 행보를 보여 신당 추진이 몇차례 실기한 것은 사실"이라며 "일각에서 정 대표 배제론이 나왔으나 검찰 수사를 정 대표 제거 '기획'으로 보는 것은 터무니 없다"고 일축했다.

어쨌든 정 대표 파문은 분당이든 리모델링이든 신당 창당을 가속화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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