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참사 유가족들은 참사 발생 후 다섯달 가까이 대책위 사무실로 사용해 온 대구 시민회관을 이번주중 비워주기로 했다.
희생자 대책위는 지난 10일 '중앙로역 지하1층에 있는 개인물건을 회수해 가라'는 공지사항을 소속 유가족들에게 전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시민회관 주차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도 철거하고 영정사진만 별도로 모아 새 사무실이 정해지면 함께 두겠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당초 대구시소방본부 내로 사무실을 옮기려 했지만 중앙로역 현장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어야 한다는 일부 유가족들의 주장에 따라 이 문제를 시와 협의, 이번주 안으로 사무실을 마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는 17일로 참사 발생 150일을 맞는 가운데 손해배상 및 국민성금 배분 문제는 유족간의 이견으로 14일 현재 큰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희생자대책위는 "이번주 안에 대책위 소속 유가족을 비롯해 전체 참사 희생자가 함께 모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통일된 협의안을 마련, 시와 마무리 협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문현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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