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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해인사 산사수련회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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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산사에서 수행의 기쁨을 맛보자". 지난 1일부터 경남 합천 해인사(주지 세민스님)에서는 속세에서 얽힌 화두를 안고 산사에서 마음을 닦으려는 불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어린이.청소년은 물론 일반 불자까지 이곳 보경당에서 열리는 '여름 산사수련회'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7차례에 걸쳐 다음달 16일까지 각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 수련회는 만물이 잠에서 깨어나는 새벽 4시 예불과 함께 시작된다.

마음을 가다듬어 참선을 통한 불심(佛心)을 만나고, 108배를 올려 속세의 번뇌를 씻고, 발우공양을 통한 부처님의 '밥알먹기 부끄럽지 않은가?'라는 말씀을 되씹는다.

서울에서 온 유송이(20.중앙대 음대 2년)양은 "온 가족이 기독교 신자인데 종교를 떠나 색다른 체험을 위해 참여했다"며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날이 밝으면 호젓한 산길을 포행하며 가야산 자락에 흩어진 암자순례에 들어간다.

조계종 종정을 내리 3번이나 배출한 해인사의 퇴설당을 비롯해 성철.혜암 종정께서 열반 때까지 주석하셨던 백련암과 원당암을 찾는 발길은 가볍고 두손은 합장한다.

짧은 일정이지만 부처님의 말씀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마음의 청정도량을 가꾸려는 불자들의 행렬, 팔만대장경판 인경체험으로 모든 번뇌를 씻고 다시 속세로 향하는 발길들이 한결 가벼워 보인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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