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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꿈꾸는 마지막 종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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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 희망원은 부랑인들이 머무는 '마지막 종착역'이라 불린다.

일정한 거처나 직업없이 떠돌던 이들이 여러 복지시설과 공립병원 등을 전전한 뒤 도착하기 때문.

1958년 12월 대구시가 설립하고 1980년 4월 재단법인 천주교 대구교구에 운영을 위탁했다.

1만2천700여평 부지에 숙사 12동, 취사장, 목욕탕, 요양실, 이미용실, 자활센터, 노임 소득장(작업장), 교회, 의료시설 등을 갖추고 부랑인들의 사회 복귀를 돕는다.

현재 입소자는 1천258명. 대구시내 장애인.노인.아동.여성 등 60개 시설 수용자 5천474명의 23%나 차지한다.

입소 생활자는 10년 전이던 1992년 1천588명에서 그나마 감소한 것. 이는 2000년 정신보건법 개정으로 정신질환.알코올질환자들을 정신요양 시설로 보내도록 한 결과이다.

하지만 규모는 여전히 대구.경북 최대.

현재 생활자 중에는 정신장애인이 668명으로 가장 많고, 알코올 질환자가 210명, 정신지체인이 174명, 지체장애인이 116명 순이며, 41~60세가 58%를 차지하고 있다.

생활자가 많다보니 상근 직원만도 65명이나 된다.

시군구청이나 경찰서.병원.쉼터 등에서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람을 보내면 희망원에선 본인 동의 아래 두 차례에 걸쳐 입소 판정을 한다.

입소가 허락되면 정신질환.알코올.정신지체.지체장애.노인.결핵.일반환자 등 유형과 연령에 따라 나뉘어 적절한 생활관으로 배정된다.

희망원에는 정해진 퇴소 날짜가 없다.

그래서 9년 이상 장기 거주자(14.7%)가 1, 2년 단기 거주자(15.5%)와 거의 비슷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 또 현재 생활자 중 5회 이상 입소.퇴소.입소를 반복한 사람이 410명으로 33%나 되고 10회 이상 반복자도 7%나 된다.

오랜 부랑 생활로 가족과의 연고가 단절되거나, 재발률이 높은 질환자가 많고, 외부에서 생활기반을 마련하기 어려운 것이 이유.

생활자가 많다보니 운영을 자원봉사로부터 크게 도움 받고 있다.

이곳에서 활동 중인 자원봉사자가 1천여명에 달할 정도. 봉사 시간은 오전10~12시, 오후 2~5시. △생활 봉사(생활 보조, 말벗, 외출, 목욕 보조) △프로그램 봉사(여가.교양 프로그램, 취미교실 지도) △간병 봉사(목욕, 위생관리, 식사 보조) △의료 봉사 △이미용 등 봉사로 구분된다.

문의 053)641-2456.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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