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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최대 서점 영풍문고, 17일 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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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풍문고가 17일 대구시 반월당 삼성금융플라자 빌딩 지하1층(2천200평)에 대규모 복합 문화공간을 마련, 본격 영업에 들어감에 따라 기존의 교보문고와 한판 세력다툼을 벌이게 됐다.

이들 서울 본사의 대형서점들이 본격 경쟁으로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려 잇따라 폐업과 전업에 나서는 등 빈사상태를 면치 못하는 대구지역 영세서점들은 고객확보와 생존에 더욱 압박을 받게 됐다.

지난 92년 창립된 영풍문고는 지난해 인천과 부산 해운대에 잇따라 점포를 낸 뒤 대구 달서구 성서의 한 대형할인 매장에 점포를 마련한 뒤 올해 또다시 반월당에 진출함으로써 본격적으로 대구공략에 들어갔다.

영풍문고측은 프라자 매장에 20만종 50만권의 국내외 장서를 비치하고 '거리의 도서관'으로서 뿐만아니라 전통문구와 음반.멀티숍 등 쇼핑공간까지 갖춘 영남 최대규모의 복합문화 공간으로 고객확보에 나서는 등 기존 서점계와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영풍문고 권오혁 과장대리는 "개점기념으로 유명저자 초청 교양강좌와 사인회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고 앞으로 지역 소비자들의 지적.문화적 욕구충족과 문화적 구심역할을 할 것"이라며 2000년9월 대구매장을 낸 교보측과 경쟁을 예고했다.

그러나 이같은 서울의 대형서점들이 대구지역 영세서점가 압박으로 교보문고 진출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던 대구 중소서점들의 경영난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교보문고 진출 당시인 지난 2000년 600여개에서 500여개로 준 서점들이 더 감소할 것으로 대구서점조합측은 내다보고 있다.

조합과 지역서점 관계자는 "서울의 대형서점들은 튼튼한 자본력과 앞선 영업전략 및 고객 서비스 강화함로 지역고객을 확보, 독자들의 발길을 잡아 영세한 지역 서점의 앞길은 더욱 어둡기만 하다"고 걱정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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