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패션밸리 주거단지, 외자유치 개발로 가닥

대구시 동구 봉무동 패션어패럴밸리 주거단지 개발이 외자유치를 통한 개발로 가닥을 잡았다.

시는 16일 마감한 주거단지 7만2천여평(실분양면적 4만9천평) 분양사업자 모집에서 2개업체로부터 신청을 받았지만 건폐율과 용적률 등 분양기준에 미달, 실격처리할 방침이다.

시는 연초에도 국내 건축회사 10여곳에 공문을 보내 주거단지 개발의향을 타진했지만 신청업체가 없었고 이 지역이 층고제한이 있는 경관지구여서 사업성을 부정적으로 판단한 국내 업체들이 이번에도 별 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

이에 따라 시는 미국 투자가들의 자본유치를 통한 패션어패럴밸리 주거단지 개발을 추진해온 지역 건축회사를 통해 주거단지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미 시는 지난달 국내외에서 컨설팅 및 시행사로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는 ㅎ건축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상태로 조만간 구체적인 개발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지역의 프리즘(PRISM), 존슨스(JHONSONS)컨설팅 등 투자개발회사들이 친환경, 고품격 고급주택단지 조성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대구시와 협의를 거쳐 대구현지법인을 만든 뒤 2천만달러 규모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는 것.

대구시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이 패션어패럴밸리 주거단지 개발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도 외국업체와의 수의계약 등 법적제약 때문에 사전공고를 냈다』며『미국 투자가들과 국내 에이이전트 회사는 이미 세계적인 건축가를 동원, 단지를 5~6개 권역별로 개발할 구체적인 청사진까지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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