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7시쯤 포항시 동해면 발산리 인근 야산에서 박모(39·포항시 동해면)씨가 소나무에 목을 맨 채 숨져있는 것을 가족들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숨진 박씨가 1천여만원의 카드빚 때문에 괴로워했으며 숨지기 전 "미안하다.
내가 잘못해 먼저간다"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점으로 미뤄 신병을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경주에서도 농협에서 빌린 농자금을 갚지 못해 고민하던 40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14일 오전 6시20분쯤 손모(42·경주시 강동면)씨가 자신의 집에서 천장에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인근 주민들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가족들에 따르면 손씨는 최근 농협에서 농자금으로 빌린 580만원의 만기가 다가오자 누나를 비롯한 가족들에게 "별로 살고 싶지 않다"는 등 자주 고민을 해왔다는 것.
경찰은 외상이 없는데다 숨진 손씨가 대출금 관계로 고민을 해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경주·이채수기자 c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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