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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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은 머물러 있지 않는다=경남 밀양출신의 정치학 박사 김태균 수원과학대 교수가 현대감각으로 사주이야기를 담은 책(도서출판 양림·1만원). 동양정치 사상을 전공한 저자는 한국인을 이해하고 한국사회를 이해하기 위해 사주와 관상·풍수를 공부했다고 한다.

저자는 정치와 정치인에 얽힌 사주이야기를 거론하면서 역대 대통령 뿐만 아니라 김종필·정주영·이인제·정몽준씨 등 대권에 도전한 사람들의 사주 이야기 등도 들려주고 있다.

▲신과 자연과 인간의 대화=경북 울릉에서 인간사상과 삶을 공부해온 김재호씨가 신과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지난 1960년대 말부터 70년대 초까지 작성해 놓은 원고에다 새 내용들을 더해 한권의 책(선우미디어 펴냄·8천원)으로 펴냈다.

저자는 신은 영원히 우주와 자연, 인생 만사를 통치하고, 자연을 불변의 원칙과 섭리로 운용하고 인간은 끝없는 사랑으로 다스린다고 주장한다.

▲호미예술=한반도의 동남쪽 끝자락인 경북 포항 영일만의 호랑이 꼬리를 닮은 호미곶을 아끼고 이곳에 해송을 심어 호미숲을 만들기 위해 만들어진 영일호미수회(迎日虎尾樹會)가 매년 발간하는 호미예술 9집이 출간(도서출판 그루·7천원)됐다.

이번 호에서는 특집으로 호미곶에 세워진 시인 이육사의 청포도 시비에 얽힌 문학인들의 이야기를 싣고 포항지역 출신 수필가 한흑구·빈남수·서상은의 작품론과 중국 연변 윤동주문학상 수상작품도 소개하고 있다.

▲사람의 문학 2003년 여름호=문학 계간지로 대구에서 발간(도서출판 사람·8천원)되는 사람의 문학 여름호(통권38호)에서는 기획으로 '우리 시대의 작가 이성부'를 마련, 김윤현 시인과 대담내용을 담고 있다.

또 나종영·김종인·남일우·이상번·김미지·정재숙·문차숙·황병목·김윤곤·김은경·임경림·권시내·임현정 시인의 시작품과 소설(박치대·김신우), 평론(정대호·신기훈), 서평(이하석), 계간평(임동학·안미영)도 소개하고 시인 육봉수에 대한 김용락 시인의 탐구내용도 싣고 있다.

▲코끼리를 쏘다=경남 산청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대학을 다닌 박경서 대구대 영문학과 겸임교수가 '동물농장'과 '1984년' 등을 쓴 조지 오웰의 산문집을 번역(신철문학사·1만2천원)한 책이다.

조지 오웰이 남긴 많은 산문작품 가운데 25편을 뽑아 그의 문학사상과 철학을 보여주고 있다.

오웰이 식민지 경찰로 체험한 것을 실은 1부와 문학적·정치적 견해를 밝힌 2부, 파리와 런던의 뒷골목에서 최하층의 사람들과 생활했던 경험을 담은 3부, 일상에 스며든 정치성에 관한 글을 모은 4부, 유럽문학에 대한 견해를 보여주는 5부로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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