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밝혀줄 성화가 유니버시아드대회 발상지인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채화돼 한달 앞으로 다가온 대구U대회를 점차 달구게 된다.
대구U대회 성화는 19일 오후 토리노대학에서 박상하 대구U대회 집행위원장 등 국내 성화봉송단과 끼암파리노 토리노 시장, 베르토리노 토리노대학 총장, 캄파나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사무총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채화됐다.
채화된 성화는 이탈리아 남.녀 9명의 주자들에 의해 토리노 시내 일원을 달린 뒤 박 집행위원장에게 전달, 성화보존함에 옮겨졌으며 21일 항공편으로 대구에 도착해 22일 경북 포항시 호미곶에 보존된다.
호미곶에 보존된 성화는 다음달 10일 국내 성균관에서 채화된 성화가 국내 봉송을 시작한 뒤 17일 합화돼 21일 대구U대회 개막식날 주경기장에서 최종 점화된다.
이날 성화채화식에서 끼암파리노 시장과 캄파나 FISU 사무총장 등은 대구U대회는 남.북 선수단이 함께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남.북 통일의 초석을 다지고 세계의 대학생 젊은이들의 축제로서 성공하길 기원했다.
박 집행위원장도 남.북 선수단을 포함 세계 170여개국이 참가하는 사상 최대의 대구U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것을 약속했다.
성화채화식에 앞서 국내 성화봉송단은 토리노 대학생, 시민들을 대상으로 홍보 책자와 기념 배지 등을 나눠주며 대구U대회 홍보활동을 벌였으며 2006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토리노시는 동계올림픽 홍보활동을 벌였다.
이탈리아 RAI 국영TV 등 외국 언론들과 국내 언론들은 대구U대회 홍보활동과 성화 채화식에 대해 열띤 취재를 벌여 대구U대회에 대한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전날 열린 국내 성화봉송단 환영만찬에서 델리치오 토리노대학스포츠연맹 회장은 내년 3월말 토리노에서 열리는 세계크로스컨트리 선수권대회에 남.북 단일 선수단이 참가해 줄 것을 박 집행위원장에게 요청했으며 박 집행위원장도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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