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삼성 라이온즈가 에이스 임창용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후반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임창용은 19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3프로야구 서울LG 트윈스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 생애 2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9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아내며 6안타 4사사구 무실점으로 상대타선을 잠재우고 팀의 2대0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95년 해태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임창용은 2001년 6월26일 한화전 이후 2년 여만에 완봉승을 추가하며 올 시즌 처음으로 다승과 방어율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다승에서는 시즌 11승째를 올려 이날 역시 승수를 추가한 이상목(한화)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방어율은 2.58로 낮춰 이상목(2.61)을 끌어내리고 부문 1위가 됐다.
대구삼성은 2회말 강동우의 결승 1타점 2루타로 앞서나갔고 7회말 1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러나 7경기 안에 대포 3방을 추가하면 메이저리그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의 세계 최단기간 40홈런기록(82경기)을 경신하는 이승엽(홈런 37개)은 4타석에서 볼넷3개(고의사구 1개 포함) 등 1타수 무안타로 상대 투수들의 집중견제에 시달렸다.
20일 광주경기에서는 인천SK가 조원우와 이진영의 맹활약을 앞세워 광주기아를 8대5로 물리쳤다. 조원우는 5대5로 맞선 6회 1사에서 우전안타와 도루로 2루를 밟고 상대실책으로 3루까지 나간후 이진영의 후속타로 결승점을 올리는 등 6타수 4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이진영도 5타수 4안타를 치며 타율을 0.344에서 0.352로 끌어올리며 수원현대의 정성훈(0.347)을 밀어내고 타격 선두에 복귀했다.
한편 대구(삼성-LG), 잠실(현대-두산), 대전(롯데-한화)에서 예정된 20일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20일경기 전적
SK 8-5 기아(광주)
◇19일경기 전적
삼성 2-0 LG(대구)
현대 11-7 두산(잠실)
롯데 3-8 한화(대전)
SK 4-6 기아(광주.6회 강우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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