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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강도 1년전부터 치밀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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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삼덕동 총기강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29일 검거한 용의자 김모(38)씨에 대해 30일 중 강도.살인미수, 불법무기 소지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30일까지도 범행 사실을 강하게 부인하고 범행에 사용된 권총도 회수되지 않고 있으나, 경찰은 지난해 김씨와 범행 현장 인접 건물로 여러 차례 동행하고 김씨가 찍은 피해자 집 사진도 본 목격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한 제보자는 일년 전쯤 승용차로 피해자 이모(62)씨 집과 인접한 고층건물에 김씨를 5~6차례 태워줬으며 김씨로부터는 그 건물에 여러 차례 들렀다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또 김씨가 촬영한 피해자 집 사진을 직접 봤으며, 사진 속에 가정부로 추정되는 할머니 1명이 있었다고 진술했다는 것.

경찰은 김씨의 사건 관련 여부를 확정하기 위해 김씨의 머리카락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범행 현장 용의자 모자에서 나온 체액과 비교 감식해 달라고 의뢰했다. 또 김씨 집 안방에서 나온 마약류에 대한 성분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김씨의 마약 복용 여부에 대한 검사도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강탈한 엔화와 달러화, 전기충격기 등 범행도구의 행방도 추적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2001년 12월 대구 기업은행 엽총강도 용의자의 몽타쥬와 인상착의 등 외모가 김씨와 유사하다며 달서경찰서 수사반을 30일 긴급투입해 조사에 착수했다. 기업은행 엽총강도 용의자가 '안면부가 튀어 나오고 배와 가슴이 나온 건장한 체격' '키 170~175cm, 35~40세 가량 남자'로 추정돼 이번 사건 용의자와 비슷한 점이 많다는 것이다. 전창훈기자 apolonj@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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