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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1,2003 대구U대회-U대회 업무조율 장치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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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U대회가 목전으로 다가왔으나 두 주최축인 조직위와 대구시를 모두 지휘할 총괄통제본부가 없어 업무 추진이 우왕좌왕하고 협력 관계에 있는 시민단체 등이 창구를 몰라 일을 처리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심지어 두 주최축이 일을 서로에게 미루기만 할 뿐 책임지고 나서지조차 않는 일이 잦아 주변의 우려를 사고 있다.

'아리랑 응원단'을 구성해 남북 공동응원을 추진하고 있는 통일유니버시아드 시민연대는 대구시와 조직위의 지원을 받기 위해 여기저기 뛰어 다녔지만 양측이 서로 미루기만 하다 결국엔 지원할 수 없다는 회답을 받았다.

시민연대는 지난달 말부터 박상하 집행위원장을 면담하고 조직위 홍보부.기획팀, 대구시 U대회 지원반 및 자치행정과.체육진흥과 등을 찾아 다녔지만 모두들 '다른 부서에 가 알아보라'고만 할 뿐 누구 하나 나서서 책임지고 일을 처리하려는 부서가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4월부터 인라인 대행진을 기획해 매달 행사를 열고 있는 녹색소비자연대도 "조직위와의 접촉은 필요하지만 어느 부서를 통해 누구와 이야기해야 할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했다.

북한팀 참가로 인공기 게양 문제가 관심을 끌고 있으나 이 문제 또한 책임지고 결정할 부서가 없는 실정이다.

북한팀 문제를 맡고 있는 북한지원부조차 제대로 답변을 못하고, 개폐회식부, 선수촌부, 경기부, 안전대책통제본부 등도 모두 각각의 입장만 밝히고 있을 뿐이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조직위 관계자는 "대구시, 중앙정부, 경북도의 공무원이 한데 모여 일하다 보니 위계질서가 없고 서로간의 의사소통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조직위 사무실의 분산 배치도 그같은 문제를 심화시키는데 한몫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조직위 사무실은 대구역 맞은편의 대우빌딩, 중앙네거리의 포정동 사무실, 시청 부근의 동인동 사무실 등 3군데로 흩어져 있고, 특히 이번달 들어서는 현장체제로 전환함으로써 실무부서들이 선수촌 및 각 경기장으로 옮겨 가 의사소통이 더 힘들어졌다는 것. 조직위 관계자는 "적은 예산으로 세계 대회를 치르느라 후원업체인 대구은행으로부터 무료로 건물을 빌려 쓰려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사무실이 여러 곳으로 나뉘게 됐다"고 말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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