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장마도 끝나고 해서 날씨가 더울텐데 옷 입을게 마땅치 않아서 오랜만에 서문시장에 가보기로 했다.
대신지하상가 옷가게를 지나다보니 눈에 띄는 옷이 있어 마음에 드는 원피스를 하나 골랐다.
가격을 물어보니 8만8천원이라고 했다.
사실 시장에 파는 옷은 잘 사보지를 않아서 가격이 얼마 정도인지 잘 몰랐다.
또 대신지하 상가에서 적정한 가격에 팔겠지 싶었다.
나는 가격을 깎고 깎아서 6만원을 주고 샀다.
그곳을 나와 서문시장에 들렀다.
다른 옷을 구입하면서 보니 방금 산 원피스와 똑같은 원피스가 있는 것이었다.
지나가는 말로 가격을 물어봤더니 4만원이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정말 어이가 없었다.
대신지하상가에서 만약 정찰제라 생각하고 가격을 전혀 깎지 않고 그냥 샀더라면 2배 이상이나 주고 살뻔 했다.
요즘도 이렇게 바가지를 씌우는 곳이 있구나 싶어 내자신이 너무나 바보스럽고 화가 났다.
잘 사는 사람보다 형편이 어려운 사람이 더 많고 백화점 이용객보다 재래시장 이용객이 많은데, 이런 바가지 요금 행태가 근절되지 않는다면 서민들은 어디 옷한벌 마음놓고 사입을 수 있겠나 싶은 생각이 든다.
박영아(대구 신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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